영국 초등학교 교육 한국과 달랐던 점│유치원 부터 초2 까지 경험 후기
큰 아이는 초1, 2학년을 영국 primary school을 다녔고 작은 아이는 infant school을 2년 다녔습니다.
영국 교육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부분에서 한국 초등학교 교육과 다른 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을 영국 학교에 보내면서 느꼈던 영국 학교가 한국 초등학교와 달랐던 점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영국 초등학교 2년 후기
1. 부모와 무조건 함께하는 등하교
primary school에 다니는 동안은 무조건 부모와 등하교를 함께 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하교 시간에 학교에 가서 각 반 문 앞에 서 있다가 선생님이 한 명씩 부모의 얼굴을 확인하고 아이 이름을 부르면 아이가 가방을 메고 교실 밖으로 나와서 부모에게 인계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2년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우리나라에선 초등학교 1학년도 혼자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이 안전하다는 거죠👍)
영국의 시스템은 어떻게 보면 아이의 안전을 신경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정도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비해 초1도 혼자 학교를 갈 수 있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안전한 곳인지 감사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 1반에 선생님이 4명?
큰 아이가 Year 2일 때 한 반에 아이들이 20명 정도였는데 선생님이 4명이었습니다.
담임 선생님 1분, 부담임 선생님 1분, 이렇게 2명이 기본적으로 한 반에 배정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나머지 2분의 선생님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추가로 배정된 선생님이었는데요.
1분은 청각장애가 있는 친구를 전담해서 도와주시는 선생님이었고 1분은 발달장애가 있는 친구를 전담해서 도와주시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렇게 충분한 선생님이 학급에 있으니 장애가 있는 학생과 함께하는 수업에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영국 초등학교 시스템에서 가장 부러웠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3. 10 이하의 숫자로 4칙 연산을 다양하게 다룸
유치원 아이들이 수 개념을 배우는데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이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영국 BBC에서 만든 영상입니다.
영국에서는 초 2에 곱셈 나눗셈을 다 배우더라고요. 대신 한국처럼 큰 수의 곱셈과 나눗셈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10 이하의 숫자에 대한 사칙연산을 배우면서 아이들이 연산의 기본 개념을 익히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 큰 자리 수의 곱셈과 나눗셈을 초 3학년 이후에 배우는 우리나라 학제와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입니다.
10이하의 만만한 숫자들로 사칙연산을 배울 때 오히려 아이들이 수학을 쉽게 접하고 즐거워하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본 연산 훈련이 탄탄하게 되어 있어야 하므로 어느 한 방향이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교내 사진 촬영 절대 금지
학교 내에서는 어떤 사진 촬영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휴대폰으로 자신의 아이를 찍는 것도 안되더라고요.
학교 공연에서도 휴대폰 촬영이 절대 금지되어 있어요. 아이들의 초상권과 교직원의 초상권에 대해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었습니다.
딥페이크 같은 문제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는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학교 공연이나 행사 때에도 절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학교에서의 추억이 사진으로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이 외에도 학교만 다녀오면 늘 스쿨레터가 2~3장 있어서 그것을 챙기는 게 꽤 일이었던 것도 기억납니다. 그리고 영국 초등학교에서는 스쿨유니폼을 입어야 했는데 이 유니폼의 가격이 저렴해서 옷 값이 크게 들지 않기도 했습니다. 학교 운동장이 모래가 아닌 파아란 잔디였던 것도 인상적이었었네요.
이상으로 100프로 주관적이었던 영국 초등학교 2년 보내본 엄마의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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