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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 근교 마을 서튼 콜드필드 소개 │Sutton Coldfield 살기

드로잉미 2024. 11. 7.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 가량 올라가면 위치한 버밍엄은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하지만 버밍엄이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도시입니다.

 

버밍엄의 북동쪽에 위치한 서튼 콜드필드(sutton coldfield)에서 2년간 가족들과 거주하였었는데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모든 것이 좋았던 서튼 콜드필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영국_버밍엄_서턴콜드필드_지도

 

서튼 콜드필드에 집을 렌트한 이유

버밍엄에는 셀리오크 지역이나 노스필드 지역에 한국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편입니다. 

그 쪽 지역이 버밍엄 대학과 가깝고 지역적으로도 안전해서 한인 마트, 한국 레스토랑, 미용실 등이 모여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서튼 콜드필드 지역에 집을 렌트하여 2년간 거주하였습니다. 

 

서튼 콜드필드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좋은 초등학교 학군

 

교육열은 영국도 한국에 못지 않게 높다는 것을 현지에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좋은 학교 근처에 집을 얻고 아이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영국에도 정말 많습니다. 

영국에서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그 학교 가까이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 영국 학군지 알아보는 방법 

 

영국 집 구하기 2편 │좋은 학교 보낼 수 있는 학군지 영국집 찾는 방법

우리나라만큼이나 영국에서도 학군지는 인기가 좋습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 집을 구할 때 1순위로 고려되는 것이 학교입니다. 영국에서 집을 구할 때 아이들을 좋은 학교를 보낼 수 있는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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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학교들은 1년~2년 사이 주기적으로 교육청 심사를 통해 학교의 등급을 정하고 있는데요. 등급은 grade 1~ 4까지 4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숫자가 작을 수록, 즉 1이 가장 좋은 등급입니다. 

 

 

서튼 콜드필드의 대부분의 primary school은 grade1이거나 grade2였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다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즉 서튼 콜드필드에서는 초등학교 어디를 배정받아도 좋은 초등학교에 입학 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마트나 편의시설에서 멀더라도 서튼 콜드필드 지역에 집을 렌트하게 되었습니다. 

 

서튼 콜드필드 지역 소개

1) The royal town of sutton coldfield

서튼 콜드필드의 정확한 지역명은 '로얄 타운 오브 서튼 콜드필드'입니다. 

로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는 영국의 왕이었던 헨리 8세 국왕이 내린 칭호라고 하는데요. 

왕의 후원을 받은 지역이라 그런지 마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평화롭게 안정적인 것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우스의 가격대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중상 정도여서 범죄나 위험한 일들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세계 어디나 그렇듯이요. ^^)

2) 4개의 기차역

서튼 콜드필드에는 북에서 부터 Blake street - Four oaks - Sutton Coldfield - Wylde Green- Chester Road 이렇게 4개의 기차역이 지나갑니다. 각 역에서 기차를 타고 버멍엄 센터나 버밍엄 대학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런던이나 다른 도시 여행을 위해서는 버밍엄 뉴스트리트 역으로 가야 하는데 버밍엄 뉴스트리트역으로 가는 기차를 이 4개의 역에서 탈 수가 있습니다. 

 

 

3) 서튼 공원 (Sutton Park)

서튼 파크라고 불리는 공원은 그 규모가 유럽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공원입니다. 지도를 자세히 보면 서튼 콜드필드의 면적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 서튼 파크 입니다. 

서튼 파크는 아이들과 산책하고 놀기에 최고의 공간이었습니다. 

놀이터가 있고 각종 동물들이 살고 있어서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공원으로 나가게 되더라구요. 

 

영국_버밍엄_서턴_콜드필드_서턴파크영국_버밍엄_서턴_콜드필드_서턴파크

 

날씨가 좋은 7월에는 야외 음악 공연을 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마켓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눈이 많이 왔던 겨울날은 공원 전체가 눈썰매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큰 공원 하나가 일상 생활을 이렇게나 풍요롭게 해주는구나를 느끼게 해주었던 공간이었습니다. 

 

눈_쌓인_서턴_공원
서턴_파크_크리스마스_트리_마켓
서턴_파크_7월_야외_음악_공연

4) 그레이스 처치 쇼핑센터 

서튼 콜드필드 중심에는 그레이스 처치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왠만한 마트와 상점들이 모여있어서 기차나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타운 안에서 간단한 쇼핑이나 외식을 끝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영국_버밍엄_서턴_콜드필드_쇼핑센터

 

제가 살던 때에는 영국에서 인기 있는 마트 브랜드인 Marks & Spencer(막스 앤 스펜서) 매장이 쇼핑센터 중앙에 2층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년전엔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글을 적으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영국 생활이 많이 그립네요. 

사람의 추억에는 좋았던 기억들만 강하게 남게 되는 것 같네요. 영국에 있을 때에는 우울한 날씨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우울했던 날씨마저 그리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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