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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보다 좋았던 도시, 안시│알프스의 베니스

드로잉미 2024. 11. 11.

프랑스 파리, 보르도, 카르카손, 니스, 마르세유, 안시 이렇게 6도시를 가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볼거리가 많고 아 프랑스구나 느꼈던 곳은 단연코 파리였습니다. 하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유럽의 동화 마을에 온 것 같은 포근함을 느꼈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코 안시 입니다. 

 

알프스의 베니스라고도 불린다는 프랑스 안시를 소개하고 여행 후기도 적어보겠습니다. 

동화같은 마을, 프랑스 안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1시간 거리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안시(Anncey)는 스위스와 인접해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인데요. 저도 제네바까지 비행기로 가서 제네바에서 차를 렌트해서 안시까지 갔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안시는 알프스 산자락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 때문에 프랑스인들이 은퇴 후에 가장 살고 싶은 곳 1위가 안시라고 하네요. 

 

프랑스_안시_안시호수

 

제가 안시를 갔을 때에는 겨울이여서 안시 호수에서 멀리 보이는 산이 눈으로 하얗게 덮인 절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안시 호수에 방문하신다면 여러가지 수상 스포츠(보트, 카약, 수영 등)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화 속 마을 같은 구시가지

✅ 안시 유명 관광지

안시 호수
안시 성
구시가지

 

안시에서 유명한 곳은 위 표 3 곳 정도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알프스 근처의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라 관광거리가 많은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구시가지의 곳곳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넋을 놓고 걷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프랑스_안시_구시가지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마켓을 작게라도 여는 곳이 많습니다. 안시 구시가지에도 작은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소세지와 뮬드 와인을 먹고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_안시_크리스마스_마켓_핫도그

 

안시성은 가보지 않았습니다. 유럽 도시를 한 3~4 군데 넘게 가다보면 성과 성당은 패쓰하게 되더라구요. 성을 가보는 것 보다 구시가지 곳곳을 걷고 여유를 즐기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차를 렌트해서 안시를 들른 이유는 스위스 체르마트를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안시라는 도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겨울보다는 여름에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안시라는 도시는 너무나 예뻤지만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경험이 있긴 했습니다. 구사기지 마켓을 돌아보던 중에 6살이던 둘째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했는데요. 그 당시 거주 중이던 영국에서는 아이의 문제라면 뭐든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경험을 자주 했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도 아이의 화장실을 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가까운 커피숍에 들어가서 아이가 화장실이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을 좀 써도 되겠냐 (화장실 문이 잠겨있었습니다)라고 문의했습니다. 점원은 굉장히 무뚝뚝하게 여기서 커피나 음식을 먹을거냐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급한 맘에 아이가 화장실을 쓰고 나와서 빵을 사겠다고 하니 열쇠를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파리에 사는 지인에게 이 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프랑스 사람들이 좀 덜 친절한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래도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줬다면 친절한 편이다 라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작은 경험이 개인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아름다웠지만 푸근하진 않았던 안시 여행 후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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