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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캠핑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드로잉미 2020. 3. 17.

"텐트 없이 캠핑장 이용하기"

 우리 가족은 영국에서 2년 간 지내면서 유럽으로의 캠핑을 계획했다. 그래서 차가 있었고, 캠핑장비들이 있었다. 만약 한국에서 유럽으로 캠핑을 간다면 일단 캠핑 짐부터 해결이 되지 않을 것이다. 텐트를 치는 진정한 캠핑의 맛(나는 이 맛은 잘 모르겠다)은 못 느끼겠지만 캠핑장에 있는 cabin이나 카라반, 모토홈 등을 이용한다면 호텔에서 지내는 유럽 여행과는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아이들과 유럽여행을 계획한다면 캠핑장의 숙소를 추천한다. 시내 중심가의 호텔이 이동에는 편할 수 있지만 숙소에 돌아와서 쉬는 동안 아이들은 심심해하기 쉽다. 하지만 캐핑장에서 아이들은 사라져버린다. 안전한 캠핑장 안에서 내 곁을 떠나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의자에 앉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영장이 있는 캠핑장들이 많아 수영장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면 텐트로 돌아와 눕자마자 곯아 떨어진다. 그 이후 조용한 캠핑장의 밤은 어른들의 자유시간!

 

"캠핑장비 사는 곳-데카트론'Decathlon'"

  이미 한국에도 2018년에 1호점 문을 연 데카트론은 유럽 전 지역에 걸쳐 매장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레저 전문 매장으로 캠핑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 하고 있다. 유럽을 도는 동안 캠핑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구글에 'Decathlon'이라 찍고 가까운 곳을 찾아갔었다. 여름은 전 유럽이 캠핑 성수기라 일반 마트에도 캠핑 용품들을 팔지만 마트에서도 팔지 않는 다면 구글맵에 'Decathlon'을 검색해서 찾아가 보면 된다. 

 

"유럽의 마트 - Aldi"

 더운 여름에 많은 음식을 차에 쟁여두고 돌아다닐 수 없어서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장을 봐서 들어가는 것이 일종의 룰이 었다. Aldi는 독일계 할인 체인점으로 유럽 어디에나 있다. 영국에서도 자주 이용하던 곳이라 유럽에서 장을 볼 때도 Aldi를 찾아갔었다. 가격이 저렴하고 고기류의 품질이 좋아 육식 생활을 하는 아들들 식사 장을 보기에 좋았다. 야채들도 신선하고 맛있으며 일반 공산품도 저렴하여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좋다. 

 

"캠핑장에서의 식사"

 한국사람이라 밥을 먹지 않으면 끼니를 먹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어쩔 수가 없나보다. 나는 무쇳덩어리같은 압력솥을 가지고 다녔지만 요즘 나오는 캠핑용 작은 압력솥을 준비한다면 식사 준비가 한 결 수월 할 것 같다. 밥은 포기해도 김치는 포기하는 것이 어떨까. 냄새가 너무나 강렬해서 김치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냉장고가 없는 캠핑장들이 대부분이라 김치가 쉬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느끼함 때문이라면 마트마다 피클이나 올리브 같은 병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 그런 음식들 활용을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야채들을 썰어져 나온 냉동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볶아 먹을 때 유용하고 일도 적다. 차로 이동하는 중에 점심시간이 끼여있다면 볶음밥 도시락을 싸면 아이들도 잘 먹고 돈도 아끼고 좋았다. 남은 찬밥, 남은 냉동 야채만 있으면 준비 끝.

 

유럽여행 동안의 우리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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