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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 후기, 줄거리와 내용, 모린의 Over the moon 해석

드로잉미 2024. 1. 8.

뮤지컬 렌트 소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2023.11.11 부터 2024년 2.25일 까지 상영 예정인 뮤지컬 렌트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록 뮤지컬입니다. 제목의 렌트(Rent)는 밀린 '집세'를 의미하기도 하고 '빌리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렌트의 배경은 90년대 말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입니다. 그곳에 사는 가난한 젋은이들의 사랑과 이해, 성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공연은 총 160분이며 1부와 2부 사이 쉬어가는 시간이 20분 있습니다. 

 

뮤지컬 렌트 등장 인물 소개

렌트의 주요 등장인물은 8명으로 인물 정보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공연을 보러 가야 1부부터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크(남 : 영화 제작자) - 모린(여: 공연가) - 조엔(여:  변호사)

렌트의 모든 내용이 마크가 찍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마크와 모린은 사귀었던 사이였는데 모린이 조엔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마크와 헤어지게 됩니다. 모린은 양성애자이고 조엔은 동성애자로 서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나옵니다. 

 

로저(남:뮤지션) - 미미 (여:스트립 댄서) - 베니(남: 로저와 마크, 콜린, 모린의 옛 친구)

로저는 사랑하는 연인이 에이즈로 자살을 한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저 역시 에이즈 환자입니다. 죽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아 괴로워합니다. 미미를 사랑하지만 지난 과거와 현재 자신의 상황, 미미의 상황들로 인해 사랑을 피하려고만 하는 케릭터입니다. 

미미는 주인공 중 가장 어린 나이입니다.  로저와 마찬가지로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마약에 중독되어 살아갑니다. 하지만 미미는 로저처럼 갖혀지내지 않고 오히려 로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베니는 로저, 마크, 콜린, 모린과는 친구였으나 부잣집 여자와 결혼을 하면서 부를 가지게 되고 로저와 마크에게 집세를 독촉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베니는 미미와 사귀었던 사실을 빌미로 로저와 미미와의 관계를 훼방 놓기도 합니다. 

 

콜린스(남:대학강사) - 엔젤(남:드럼 공연하는 드랙퀸)

콜린스와 엔젤은 남자이며 동성애자입니다. 길에서 엔젤이 콜린을 도와주면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엔젤은 에이즈 환자로 뮤지컬 후반부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뮤지컬 렌트 간단한 줄거리

뮤지컬 렌트는 뉴욕 슬럼가에 살고 있는 로저와 마크가 집세가 밀려 예전 친구이자 현재의 집주인인 베니로 부터 집세 독촉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젊은 주인공들은 재개발 구역에 살며 언제 쫒겨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들은 사랑으로 괴로워하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관계가 변하게 되고 서로를 떠나갑니다. 하지만 엔젤의 죽음을 겪으면서 엔젤이 주었던 사랑에 감사하며 서로를 감싸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모린의 퍼포먼스 Over the moon 해석

1막 후반에 모린의 퍼포먼스 Over the moon은 아무 정보 없이 듣는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렌트를 보고 가장 이해가 힘들었던 모린의 퍼포먼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Over the moon의 한국어 가사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어젯밤 꿈을 꾸었다.  꿈에서 암소 치치를 보았다. 암소 치치에게 마실 것이 있냐고 물었지만 사이버랜드에선 다이어트 코크 외에는 금지되었다고 대답한다. 저 달을 뛰어 넘어야 해. 목이 타. 몸을 숙이고 젖을 빨아 먹었다. 음메 음메. 여러분 저와 함께 음메하시죠!'

 

대략적인 해설은 '현실에선 자연의 것은 금지되고 인공의 것들, 상업주의에 물든 것들만 판을 치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 저항(음메)해야 한다. 저와 같이 저항(음메)에 동참해 주세요! ' 정도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렌트 후기

송스루(Song-through)뮤지컬인 렌트는 관람 후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뮤지컬 공연에 익숙하지 않아 송스루 뮤지컬인 렌트가 1부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2부 막을 내렸을 때는 쉴새 없이 손뼉을 치게 되는 공연이었습니다.

렌트를 쓴 극작가 조나단 라슨은 이 공연이 올라가기 하루 전에 죽었다고 합니다. 렌트 공연에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엔젤이 가진 긍정과 사랑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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