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도 안되고 세탁도 안 되는 바버 왁스 자켓 인기의 이유, 대표 디자인 소개
바버 자켓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세탁도 할 수 없는 그런 옷을 도대체 왜 사?
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바버(Barbour) 왁스 자켓은 기본적으로 드라이클리닝도 안되며 물세탁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왁스칠이 되어 있어 차를 탈 때는 벗고 타야 하고, 다른 옷과 마찰이 없도록 보관해야 하는 이런 이상한 자켓, 바버 왁스 자켓은 왜 인기일까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대부분 그렇듯 바버(Barbour)라는 브랜드의 문화, 배경, 스토리, 그리고 아이덴티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브랜드 바버와 바버 자켓에 대해 간단하고 이해가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버의 역사
1) 어부들을 위한 자켓
최초의 바버 자켓은 영국의 해안도시 사우스실즈라는 곳의 어부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서 비바람을 맞서야 하는 어부들에게 방수가 되는 옷이 필요했는데 이들을 위해 파라핀 왁스가 칠해진 옷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바버 자켓의 시작이였습니다.
2) 모터사이클용 자켓
1920~30년대에 영국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는 문화가 유행이었습니다.
바버 회장의 아들도 오토바이를 즐겨 탔는데 이를 계기로 바버에 모터사이클용 라인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바버의 오토바이 라인은 라이더들에게 인정받게 되었고 그것이 바버 문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바버 인터내셔널이라는 노란색 마크가 있는 바버 자켓은 오토바이용 라인으로 나온 제품들입니다.
3) 해군용 자켓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군인들을 위한 옷을 바버에서 선보이게 되는데 방수 기능을 가진 왁스 코튼은 바다에서 싸우는 해군을 위한 제품에 주력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잠수한 선장을 위해 방수 슈트를 제작했는데 그 슈트의 이름이 ursula 슈트입니다.
4) 사냥용 자켓
바버를 이끌던 남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내들이 바버를 맡게 되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바버 디자인 자켓들이 선보이게 됩니다.
바버 회장의 아내 마가렛은 프랑스 슈팅자켓에서 영감을 받아 바버 뷰포트 자켓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 자켓은 다이애나비가 입어서 더욱 유명해지게 된 자켓입니다.
2. 바버자켓 대표 상품
1) 비데일
승마용으로 제작된 자켓입니다.
말에 탔을 때 편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기장감이 짧고 옆이 트여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2) 뷰포트
프랑스 슈팅 자켓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한 자켓으로 사냥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설계되었습니다.
승마에 편하도록 짧게 디자인된 비데일과 달리 뷰포트는 조금 더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약 8cm)
3) 바버 인터내셔널
노란색 로고가 돋보이는 라인으로 오토바이용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바버 자켓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된 자켓이기도 합니다.
금장 버튼에 허리에 벨트까지 있어 영국 상류층의 시골 생활의 느낌을 풍기는 비데일과 뷰포트와 달리 화려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4) 여성용 비데일인 비드넬
비드넬, 뷰포트, 비데일 모두 남녀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비드넬은 여성용으로만 제작된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남성용 비데일과 달리 여성용 비드넬은 소매 부분을 접었을 때 타탄체크가 드러나도록 하여 디자인적인 요소를 좀 더 가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바버자켓 관리
드라이도 할 수 없고, 세탁도 할 수 없는 바버 왁스 자켓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바버 왁스 자켓은 비와 물에 강하도록 왁스칠이 되어 있는 면소재로 만든 제품이라 세탁을 하면 왁스가 모두 날아가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바버 왁스 자켓의 관리는 2~3년에 한 번씩 리왁싱을 하는 것인데요.
이 전에는 공식 리왁싱 센터가 없어서 사설업체들을 이용하였는데 현재는 고양 스타필드와 수원 스타필드 바버 매장에 공식 리왁싱센터가 있습니다.
바버 자켓은 장점도 왁스이고 단점도 왁스이다 라고들 합니다.
바버 자켓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디자인에 왁스 자켓이라는 소재의 특수함이 더해져 어떤 자켓도 흉내낼 수 없는 바버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 왁스라는 소재 때문에 관리와 보관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탁을 못 한다고?
그런 옷을 산다고? 말이 돼?
라고 했던 저도 결국엔 변하지 않는 클래식함에 이끌려 이번에 비드넬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핫하게 유행하는 아이템도 좋지만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가진 브랜드는 결국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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